프랑스·영국 등지에서 피해사례 잇따라
영국 법률사무소, 집단 손배소송 준비
불량 분유로 인해 중국산 제품의 안전성 문제가 또 다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 중국산 의자로 인한 피부병 피해 사례가 잇달아 신고 되고 있다고 21일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 영국 법률사무소 러셀, 존슨 앤드 워커(Rusell, Jones & Walker)가 중국 가구업체인 링크와 이즈(linkwise)를 대상으로 1300명의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링크와이즈사가 만든 소파와 의자를 사용한 프랑스 소비자중 피부 발진 등을 앓는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서 링크와이즈 제품을 판매하는 ‘콩포라마(Conforama)’사 는 지난 7월 “일부 중국산 의자와 소파로 인해 피부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뒤 관련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 시켰다.
콩포라마 측은 중국 측과 사업을 중단하고 해당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정부와 합동 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콩포라마 대변인은 “중국 측은 몬순기후 때문에 더 많은 화학약품을 사용했음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콩포라마 측은 총 3만8000여 개의 중국산 링크와 이즈 의자가 팔렸으며, 이중 800여 개가 반품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스웨덴, 핀란드 등에서도 이 같은 피해 사례가 속속 신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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