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11월부터… 단거리 요금인상, 장거리 할인
홍콩의 택시요금이 행정회의의 심의에 통과할 경우, 빠르면 11월부터 인상될 전망이다.
홍콩행정회의는 홍콩교통자문 위원회가 제출한 택시 요금 인상안을 심의 후 내달 초 입법회 승인을 거쳐 11월부터 새로운 「단거리 요금인상, 장거리 할 인」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택시 업계가 요구한 기 본 요금의 18홍콩달러로 인상 (현 16홍콩달러), 8km 또는 11km부터 장거리 할인요금 적용 등의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조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홍콩 운수 및 주택국 Eva Cheng 국장은 “지난 수년간 운수업 관련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수입이 감소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새로운 요금 인상 방안 심의 시, 관련 업계 종사자의 생업 환경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권익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한 “홍콩교통자문위원회는 택시업계 요구 사항의 주요 핵심인 「단거리 요금인상, 장거리 할인」제도에 대한 심의를 거쳐 택시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새로운 제도는 시내지역 택시의 기본요금을 16홍콩달러에서 18홍콩달러로 인상하고, 현재 미터 당
1.4홍콩달러인 요금을 9km까 지는 1.5홍콩달러, 9km 이상부 터는 미터 당 1홍콩달러를 받 는 방안이다.
이 같은 제도가 시행되면 현재 200홍콩달러의 요금을 지불하는 거리의 경우, 약 15%가 할인된 170홍콩달러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 계획에 따르면 홍콩행정회의의 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입법회에서 「先통과 後심의」와 논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따라서 빠르면 11월 말 전에 새로운 요금 제도가 시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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