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불안정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추절 월병은 여전히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5-10% 가량 매출액이 증가해 소매상인들이 희색을 보였다고 한다.
월병의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재료가격이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주요재료인 오리알, 땅콩기름 등의 가격은 작년 이맘 때보다 26%나 올라, 작년에 12개에 248홍콩달러였던 동일 상품이 올해는 278홍콩달러에 판매돼 40원이나 가격이 올랐다 . 만다린오리 엔탈 호텔에서 지난해보다 5~10% 인상한 가격으로 월병을 판매했으나 중추절 2주 전에 모두 매진되었다. 중추절 선물 바구니 역시 작년보다 20%나 증가한 판매율을 보였다.
페닌슐라 호텔의 월병 판매 역시 활발해 역시 9월 전에 이미 49,000상자가 판매되었으며, 1인당 888홍콩달러인 중추절 디너 는 모두 예약이 완료되었다.
한 월병제조회사(Wing Wah)에 의하면 손님 한 사람이 100상자를 주문하기도 하였다니 경기 상황을 떠나 중추절이 월병판 매상에게 매우 중요한 대목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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