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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으로 힘든 中 섬유업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9-18 11: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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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8호, 9월19일]
중국의 섬유업계가 인력을 구하기 힘든 한편 노동계약법 등으로 인건비는 높아져 이중의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경제신문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은 현재 중국 섬유업체들이 인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편 노동계약법의 시행으로 인건비는 높아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11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산둥(山東)성경제무역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산둥성 섬유, 의류 등 노동 집약형 중소기업들이 숙련공 부족 현상 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둥성 가오미(高密)시의 경우 60%의 섬유 업체에서 심각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 나고 있으며 일부는 이로 인해 조업을 중단했다.

인력을 구하기도 힘들지만 기존 인력 들의 비용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노동계약법으로 인건비가 상승해 중소 섬유업체들이 기존의 저비 용 효과를 유지하기 힘들게 됐다.

200명의 직원을 거느린 기업의 경우 노동계약법이 요구하는 고용보장제도를 갖춘 후에는 매년 인건비가 100만여 위안 더 늘어나게 된다.

장쑤탕황(江蘇堂皇)그룹의 싱위탕(荊玉堂) 회장은 "만약 엄격하게 노동계약법을 집행할 경우 다수의 섬유업체들이 살아 남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문 기한은 다가오는데 노동법 규정에 따라 잔업을 많이 시킬 수가 없어 납기를 지연 하는 일이 허다하다"고 토로했다.

한 업계 인사는 "섬유업계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노동계약법 때문"이라며 "신노동법이 시행된 후 섬유업계 의 인력 유출이 확대되고 있다. 섬유업체의 임금이 낮고 노동 강도는 세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섬유업체를 떠나고 있 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렴한 노동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 우위를 잃게 된다면 중국 제품의 경쟁 력도 사라지게 될 것이며 결국에는 인도나 베트남에 그 지위를 내줘야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독일 뉴른베르그시장조사연구센터는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 우위가 앞으로 3~ 5년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고 칭화(淸華)대학 경제관리학원의 화루싱(華如興) 교수는 5~8년 후에는 이같은 우위가 사라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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