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中 '저질분유' 파문…소아과병원마다 장사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9-17 14:43:44
  • 수정 2008-09-17 14:44:07
기사수정
  • 中 '저질분유' 파문…소아과병원마다 장사진 기사입력 2008-09-17 14:17 |최종수정2008-09-17 14:23 광고..
中 '저질분유' 파문…소아과병원마다 장사진


공업용 원료인 멜라민이 포함돼 유아 사망을 야기한 '저질 분유' 파문으로 중국이 들끓고 있다.

각 지방의 소아과병원마다 유아 검진을 받으려는 피해자들이 줄을 잇고 있고 슈퍼마켓 등에서는 수입분유가 동이 났다.

동방조보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河北)성에서는 16일 오전까지 싼루(三鹿)사의 저질 분유를 먹은 7천289명의 영유아들이 검진을 받았고 이중 861명이 결석증세를 보였다. 800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나 61명은 아직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허베이의 성도인 스자좡(石家莊)시의 제6인민의원은 영유아들을 위한 전문검사 외 치료를 위한 부서를 만들고 4층 대회의실을 임시 진찰실로 개조했다.

이 병원에는 저질분유 사건이 알려진 지난 주말부터 환자들이 폭주하고 있으며 부모들이 조금이라도 먼저 검사를 받기 위해 발을 동동구르고 있다.

환자들이 넘치면서 성 정부는 인민의원들에 '임시 진찰실'을 만들어 담당 전문의를 두고 진단장치를 배치하도록 했다.

칭하이(靑海)성의 한 소아과의원에는 16일 희소식이 들렸다. 지난 5일간 오줌을 못누던 영아가 마침내 오줌을 누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병원의 비뇨기과 주임인 훙쥔(洪軍)은 "태어난 지 10개월된 이 영아가 1천㎖의 오줌을 눴다"면서 "이제 위험에서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쑤(江蘇)성의 성도 난징(南京)의 구러우(鼓樓)의원 비뇨기과의 한 의사는 "지난 10년간 4천명 이상의 결석환자를 대했지만 지금처럼 폭주하는 영유아 결석환자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영유아 결석은 보통 엑스레이 촬영으로는 나타나지 않고 초음파나 CT 촬영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난징의 또다른 소아과의원 '싼루분유 전문진찰실'은 지금까지 환자수가 1천명을 넘었으며 이중 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베이징에서도 지난 15일 현재 58명의 영유아 결석환자가 발생했고 상하이에서도 22명이 보고됐다.

중국 질량검사총국이 전국의 109개 분유 업체의 491개 제품에 대한 샘플 조사를 실시한 결과, 22개 업체 69개 브랜드에서 멜라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힌 후에는 각 슈퍼마켓마다 수입분유가 동이났다.

부모들은 검사를 통과한 분유를 찾다가 아예 수입분유 코너로 발길을 돌렸다.

이마트, 까르푸 등 대형매장에서는 문제가 된 22개 업체의 분유를 이미 철수시켰으며 검증된 분유나 수입분유를 진열대에 올리고 있으나 물건이 딸리는 상황이다.

남부 선전 등에서 홍콩 등으로 분유를 사러 원정을 가는 주부들도 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영유아 환자들에게 무료로 결석 진단과 치료를 해준뒤 회사에 배상토록 할 계획이다.
0
이태원 한방전복백숙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