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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럽 反中감정'에 긴장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9-11 12: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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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7호, 9월12일]
'유럽이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위협을 느끼자 유럽 언론이 도덕 훈육관으로 행세하며 민주와 인권을 내세우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일 독일 TV '독일의 소리'가 지난달 26일 자사의 중국인 기자 장단훙(張丹紅)씨를 무기한 정직 조치한 것과 관련한 유럽 내의 '반중 (反中)' 분위기를 이렇게 평가했다.

장 씨는 TV 프로그램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달라이 라마를 만난 것은 양국 관계를 해치는 것이며 중국은 티베트 문화를 잘 지켜왔다"는 발언을 해 인사 조치됐다.

방송사 측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가치관을 옹호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언론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원칙을 갖고 보도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신화통신은 "유럽 내 일부 언론이 인권과 민주의 잣대를 들이대며 중국의 진실한 모습을 전달하지 않아 대중이 중국의 진정한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90년부터 '상하이 원후이(文匯)보'의 파리 주재 기자를 맡고 있는 정(鄭)모 기자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눈에 띄지 않던 1990년대 초에는 프랑스에서 취재할 때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으나 10여 년이 흐른 뒤에는 장관급 인사가 직접 집을 찾아올 정도로 태도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츰 중국의 급속한 성장에 서방이 위협을 느끼기 시작하고 중국의 경제 성장에서 어떤 '흠'을 발견하지 못하자 유럽 언론들이 갑자기 '도덕군자' 행세를 하며 민주와 인권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는 것.

신화통신은 "장단훙이 (유럽의 반중 분위기로 희생되는) 최후의 1인이 아니다"며 유럽에서 퍼지고 있는 반화(反華·반중국) 분위기에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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