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위생서는 70세 이상의 노인에게 의료권을 주는 「노인의료권」계획을 시험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 2009년 1월1일부터 의료권을 배포한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홍콩은 한국과 달리 국민의료보험 성격의 공적 사회보험이 없지만, 정부병원의 의료비를 매우 낮게 책정해 운영하고 있다.
정부가 이번에 배포하는 의료권은 노인의 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1인당 연간 50홍콩달러권 5매가 배포된다.
의료권을 지급받기 위해 별도로 등록을 할 필요는 없으며, 동 제도와 관련하여 정부에 등록된 민간 의료 서비스 업체에 신분증만 제시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의료권 발급은 컴퓨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위생서 관계자에 따르면, 동 제도는 시행 3년 후 사업 효과 및 방향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며, 제도 시행 2년 후 중간 검토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
홍콩 정부는 중의, 서양의, 치과의, 물리치료사 등 9개 분야의 전문 의료인이 관련 서비스에 등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사는 컴퓨터를 통해 치료를 요구하는 노인의 의료권을 다운받을 수 있으며, 정부는 의료권의 액수만큼 해당 의사의 구좌로 의료비를 입금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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