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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홍콩경유 마카오행 까다로워졌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9-04 18: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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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6호, 9월5일]
홍콩 비자로는 입국 불가... 별도 비자 받아야

홍콩을 경유해 마카오에 카지노 관광을 가려는 중국인들의 입국절차가 까다로워졌다.

연합뉴스가 2일자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는 중국 본토인들의 경우 홍콩 입국허가만 받으면 자동으로 홍콩을 거쳐 마카오를 방문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별도로 마카오 입국 비자를 받아야 한다.

이 같은 조치는 막대한 도박자금이 마카오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 베이징 당국이 마카오 카지노산업에 대한 규제를 가하면서 취해졌다.

중국 정부의 `입김'에 따라 마카오 정부가 최근 중국 본토 관광객의 마카오 체류 기간을 기존의 2주일에서 1주일로 단축하고 중국 본토인들이 홍콩 비자로는 마카오에 입국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 같은 마카오 당국의 강화된 비자 정책에 따라 1일에도 홍콩발 페리를 타고 마카오에 도착한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33명에 대한 입국을 거절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마카오의 새로운 비자 정책이 `관광수입 축소'로 이어질지 홍콩 관광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홍콩과 마카오를 패키지로 여행하는 중국 본토의 관광객 수가 10% 가량 줄어들 것으로 홍콩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홍콩 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약 136만명의 중국 본토인이 홍콩을 경유해 마카오를 방문했으며, 이는 마카오를 방문한 전체 955만명의 중국 본토인 가운데 14%를 차지하는 수치다.

홍콩 침례대학의 한 교수는 "중국인들이 동일한 비자를 가지고 홍콩과 마카오를 동시에 방문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홍콩을 찾는 관광객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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