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5호, 8월29일]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 도중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세계지도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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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호, 8월29일]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 도중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세계지도가 등장했다.
24일 밤 9시(한국시간)부터 시작한 폐막식 1부 '서곡'의 앞부분에 나온 지도에는 동해가 'Sea of Japan'으로 선명히 적혔다. 전세계에서 나온 빛이 중국으로 모여드는 장면을 형상화한 영상이었다. 이 화면은 전세계로 중계됐다.
방송 직후 주요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는 "방금 폐막식에 지도를 봤느냐"는 항의성 글들이 쏟아졌다. 또한 네티즌들은 해당 화면을 캡처해 이곳 저곳에 올리며 강력히 반발했다.
네티즌들은 "잘못 본 거 같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25일 방한하는데 제대로 문제제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많았다.
더구나 이 영상에서 각 국가로부터 뻗어 나오는 빛줄기가 한반도에서는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혼슈, 홋카이도, 규슈 등 3곳에서 빛이 나왔고 필리핀도 2곳에서 빛을 발했다.
한편 이날 폐막식 3부 '축제'에서는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 26)가 대만의 왕리훙, 홍콩의 천후이린(진혜림), 중국의 한쉬에 등 중화권 스타들과 함께 베이징 올림픽 주제가를 불렀다. 네티즌들은 "온통 중국인들만 있는 곳에 굳이 왜 비가 끼어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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