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5호, 8월29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중 수영장에 쥐가 출현, 홍콩 레저문화국(Leisure and ..
[제235호, 8월29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중 수영장에 쥐가 출현, 홍콩 레저문화국(Leisure and Cultural Services Department)은 관련 수영장을 3시간동안 폐쇄하고 소독을 실시했다.
홍콩 명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6시 45분경 한 수영객이 청관오의 공중 수영장 실외 수영장 메인 풀에서 쥐를 발견하고 이 사실을 관련 부서에 신고했다.
이에 수영장 관리 부서인 레저문화국은 그 즉시 수영장을 폐쇄한 뒤 소독 작업을 벌이고 안내문을 부착했으며, 소독 작업이 끝난 10시 15분에 다시 수영장을 개방했다.
사건 발생 당시 메인 풀에는 43명이 수영을 하고 있었으며, 쥐 발견 소식을 듣고 황급히 수영장을 빠져나갔다.
동 부서는 수영장에서 쥐를 건져냈을 때 이미 죽은 상태였으며, 사체를 홍콩 식품환경위생서에 보내 처리하도록 했으며, 식품환경위생서는 현장 조사를 벌인 후 수영장의 위생환경이 정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저문화국은 이번 사건은 지극히 드문 경우라며, 해당 수영장에 대한 관리와 소독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이며, 식품환경위생서가 현장 조사를 다시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에도 동 수영장에서 유사 사건이 발생한 바가 있다. 매 한 마리가 수영장 공중을 가로질러 날아간 후, 매에게 포획된 것으로 추정되는 쥐가 실외 수영장 메인 풀에 떨어졌으며, 수십 명의 사람들이 놀라 수영장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에도 레저문화국은 수영장 폐쇄 후 소독을 실시했다. 생태교육 및 자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건 역시 '하늘에서 떨어진 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또한 청관오 주변 지역 위생 환경이 비교적 좋지 않아 매 종류와 같이 부패한 고기나 쥐를 먹고 사는 새들이 많이 모여들게 된다며, 잡은 사냥감을 바로 먹지 않고 새끼에게 먹이기 위해 멀리까지 옮겨가는 경우 등도 많아 이번과 같은 사고가 또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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