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4호, 8월22일]
중국 관영 CCTV가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마라톤 경기에서 티벳 관련 시위를 우려해 '시차 방송'을 했..
[제234호, 8월22일]
중국 관영 CCTV가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마라톤 경기에서 티벳 관련 시위를 우려해 '시차 방송'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는 18일 "지난 17일 여자 마라톤 중계를 맡은 CCTV가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를 티벳 시위가 생방송에 나가지 못하도록 5초 동안 늦춰서 영상을 내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공안당국이 마라톤 코스 주변에 수많은 요원들을 배치해 경계근무를 펼쳤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지연 중계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CCTV는 외국 취재진들을 의식해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 마련된 기자석에는 시차 없이 실황중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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