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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기업, '녹색 사무실' 만들기 열풍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8-21 11: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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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4호, 8월22일]   홍콩 사무실에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정부의 규제 강화 등..
[제234호, 8월22일]

  홍콩 사무실에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정부의 규제 강화 등으로 비즈니스 환경이 악화되면서 기업과 정부는 저비용 고효율 사무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게다가 은행 및 신용평가 기관이 기업의 환경 친화도를 평가에 반영하면서 '환경'은 기업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과제가 됐다.

  코트라 홍콩 무역관에서 최근 발표한 무역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기업들이 환경 친화적인 '사무실 녹색화'로 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녹색화는 자원의 효율적 관리, 실내 공기 및 환경 친화 제품 구매 등을 일컬으며 대기업에서 시작해 중소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석유회사 엑슨모빌의 홍콩법인인 엑슨 케미컬 인터내셔널아시아는 최근 3R이라는 기본 원칙을 세우고 환경 보호를 위한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3R은 Reduce(절약), Reuse(재사용), Recycle(재활용)이다.  회사는 또 복사량을 줄이기, 이메일 활용하기, 리필할 수 있는 펜 쓰기, 자연채광 활용하기 등으로 비용절감과 환경보고, 기업이미지 개선효과 등 3중 효과를 보고 있다.

  선물용 손목시계를 수출하는 중소기업 롱 글로리 엔터프라이즈는 양면 복사와 이면지 사용규정으로 A4용지 사용량을 6개월에 한 박스로 대폭 줄였다.  또 실내온도를 높여 비슷한 크기의 사무실보다 전기세를 월 약 300~400홍콩달러 줄일 수 있었다.

  이외에도 홍콩 기업들은 전력효율이 보통 조명보다 5배 높은 LED전등으로 교체하고 있으며 쓰지 않는 플러그 빼기 운동도 시행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실내 냉방 시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옥상에 정원 및 녹지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정부도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의 녹색 바람을 장려하고 있다.  정부는 상대적으로 자본과 역량에 한계가 있는 중소기업에 이자 감면, 원금 상환 연기 등의 혜택을 주는 '녹색융자계획'을 마련했다.  또 녹색기기 구매 대출을 통해 기업의 에너지 ·수자원 · 연료 절약 등을 위한 기기 구매 대출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보고서는 "최근 한 조사 결과 홍콩이 환경오염 문제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평가에서 중위권인 70위에 머물렀다"면서 "환경에 대한 정부와 홍콩인들의 관심, 사무실의 녹색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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