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과 마카오,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를 연결하는 강주아오(港珠澳) 대교가 오는 2010년 이전에 착공된다.
도널드 창(曾蔭權) 홍콩 행정장관과 황화화(黃華華) 중국 광둥성장은 5일 광둥·홍콩 합작연석회의 제11차 회의를 열어 강주아오 대교의 2010년 이전 착공과 중앙정부 자금 투입에 합의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총 374억5000만위안(약 5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의 58%는 차입을 통해 조달하되, 나머지 157억3000만위안(42%) 자금을 중앙정부 및 광둥성 44.5%, 홍콩 42.9%, 마카오 12.5%의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와 광둥성이 70억위안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부담하며, 홍콩과 마카오가 67억5000만위안과 19억8000만위안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해저터널 구간 6.7㎞를 포함해 홍콩 란타우섬 산섹완과 주하이 공베이(拱北)지역, 마카오의 아 페롤라(明珠台) 지역을 Y자 형태로 연결하는 29.6㎞의 강주아오 대교가 완공되면 홍콩∼마카오∼주하이 간 이동 소요시간이 현재의 1시간에서 15∼20분으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