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2호, 8월 1일]
중국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과열 방지'에서 '성장 유지'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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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호, 8월 1일]
중국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과열 방지'에서 '성장 유지'로 전환한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후진타오 국가주석 주재로 25일 열린 회의에서, 물가의 과도한 상승을 억제하고 경제의 평온하고 비교적 빠른 성장을 유지하는 것을 하반기 거시정책 조정의 우선목표로 상정했다고 <상하이증권보> 가 26일 전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과열 방지와 물가 억제를 겨냥한 '양방'(兩防) 정책이 물가를 억제하고, 성장을 유지하는 '일보일공'(一保一控) 정책으로 선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치국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 경제가 험난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국무원의 지도 아래 당과 인민이 일치단결해 공동분투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는 또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국내경제에서 여러 문제가 돌출하고 있는데 따라 거시정책을 강화, 개선하고 집행에서 탄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선 최근 고물가 속에 저성장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을 지적하는 학자들이 나올 정도로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의 2분기 성장률은 10.1%로, 1분기의 10.6%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는 연초부터 이어진 각종 재난과 미국의 신용위기로 인한 세계 경제의 수요 위축, 국제유가 상승, 위안화 절상 등의 요인에 의해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이 경제정책의 방향을 성장 유지로 전환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경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국내 소비를 진작하고 수출 신장세를 유지하기 위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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