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2호, 8월 1일]
중국은 내달 8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만 선수단의 국가 명칭에 대해 양보, 관영매체에 '중화..
[제232호, 8월 1일]
중국은 내달 8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만 선수단의 국가 명칭에 대해 양보, 관영매체에 '중화 타이베이(中華台北)'로 표기하도록 했다고 대만 일간 중국시보(中國時報)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신화통신과 화교용 통신 중국신문 등 주요 관영매체들은 대만 선수단의 호칭과 관련해 그간의 '중국 타이베이(中國台北)' 대신 '중화 타이베이'를 쓰기 시작했다.
중국과 대만은 지난 89년 양안 협상을 통해 대만 선수단이 '중화 타이베이' 명칭을 사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대만 외교 소식통은 "중국 측이 양보한 것"이라고 안도하면서도 앞으로 중국의 태도를 예의주시할 방침을 밝혔다.
최근 대만 올림픽 선수단의 명칭과 관련해 대회 문서 등 경우 '중화 타이베이'로 명기해 왔으나 중국의 관영 매체는 '중국 타이베이'로 표기, 양안 사이에 마찰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도 관영 매체의 이 같은 표기를 용인하는 발언을 하면서 대만에서 여론이 악화, 반발이 확산했다.
이에 따라 대만 여당 국민당은 우보슝(吳伯雄) 주석의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불참을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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