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2호, 8월 1일]
중국산 소파에서 나오는 유독 물질로 피부 질환을 겪는 환자가 수천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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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호, 8월 1일]
중국산 소파에서 나오는 유독 물질로 피부 질환을 겪는 환자가 수천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1일 스웨덴 말뫼 대학병원 연구진의 보고서를 인용, 소파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질환은 습진에서부터 화학적 화상, 피부암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문제의 소파는 산매 체인 아르고스를 통해 영국에서만 10만여 세트가 팔린 링크와이즈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이 소파는 스웨덴 등 북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스웨덴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소파에 존재하는 디메틸푸마레이트라는 화학물질이 승화하면서 발생한 유독 가스가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실험 결과 유독 물질의 승화 반응은 고온·고압의 환경에서 잘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더타임스는 이에 따라 '이번 여름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이 소파 사용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제조사와 판매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인 리처드 랭턴 변호사는 "여러 환자들에게서 심한 화상과 유사한 증세가 나타났다. 검증이 필요하지만 이 소파를 사용하다가 사망한 2명의 사례까지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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