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2호, 8월 1일]
미 의회도서관은 29일 독도 표기 변경 재추진 논란과 관련, 독도 명칭 변경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가질 계..
[제232호, 8월 1일]
미 의회도서관은 29일 독도 표기 변경 재추진 논란과 관련, 독도 명칭 변경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가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 의회도서관 공보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가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영기 미 조지워싱턴대 교수(동아시아 어문학과장)는 지난 28일 워싱턴 특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바버라 틸레트 박사와 전화통화를 통해 독도의 주제어를 '리앙쿠르 록스'로 변경하는 문제는 당분간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 의회도서관은 지난 15일 장서 분류.관리의 기본이 되는 주제어 가운데 현행 `독도(Tok Island)'를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로 변경하는 문제를 검토하려던 계획을 보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의회도서관 공보 관계자는 당시 "사안의 민감성이 있는데다 지명위원회(BGN)와 주미 한국대사관 등으로부터 충분한 의견수렴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언제까지 심의가 보류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등으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들을 때까지"라고 밝혔었다.
의회도서관측은 당시 도서주제어 관련 편집회의를 앞두고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심의대상 목록에 `151 Tok Island(Korea) CANCEL(취소)', `151 Liancourt Rocks'가 포함됐다고 예고했었다.
리앙쿠르는 조선시대에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의 이름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현재 미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홈페이지 등의 국가소개란에는 독도가 리앙쿠르 암이라는 용어로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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