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2호, 8월 1일]
코카콜라 중국 유한 공사가 소비자에게 공표하지 않는 채 7월 초순부터 탄산음료의 알루미늄캔을 지금까지의 35..
[제232호, 8월 1일]
코카콜라 중국 유한 공사가 소비자에게 공표하지 않는 채 7월 초순부터 탄산음료의 알루미늄캔을 지금까지의 355㎖에서 330㎖로 바꾸어 판매하고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감량한 상품은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등 적어도 11종류에 달하지만 도매 값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소매가격에도 변함은 없다.
코카콜라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최근의 급격한 인플레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음료뉴스레터 '배버리지 다이제스트(Beverage Digest)'의 존 시커 애널리스트는 "캔 용기에 쓰이는 알루미늄 가격 상승에 대처하는 한편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자 가격 인상 대신 용량 감축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3년새 65%나 증가했다.
또한 가격 인상 요인이 생겼으나 가격을 올리기보다는 제품의 부피나 무게를 줄이는 것이 마케팅적으로 볼 때 더 이득이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모건스탠리에 의하면 식품회사인 스위스의 네슬레와 네덜란드의 유니레버는 가격을 올린 후 상당한 판매 감소를 맛봐야했다.
가격을 바꾸지 않는 감량에 대해 전문가는 "소비자에게 있어서는 7.5%의 가격이 인상된 것과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코카콜라가 캔사이즈 줄이기에 나섬에 따라 다른 음료회사들도 조만간 캔 사이즈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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