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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티베트 주민감시체제 준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7-17 15: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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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0호, 7월 18일] 英타임스 '마오쩌둥식 길들이기' 문건 보도   중국 당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소요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티베..
[제230호, 7월 18일]

英타임스 '마오쩌둥식 길들이기' 문건 보도

  중국 당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소요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티베트 주민들에 대한 길들이기 재교육 활동과 함께 강력한 정치적 통제 방안을 준비한 사실이 공산당의 내부 문건에 의해 드러났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13일 홍콩의 선데이타임스가 입수한 문건을 바탕으로 티베트 독립시위와 같은 소요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이 티베트 지역에서 마오쩌둥 시대의 주민감시체제를 준비했다고 폭로했다.  이번에 공개된 문건은 장칭리(張慶黎) 티베트자치구 서기가 지난 3월 티베트 사태 직후 중앙공산당회의에서 보고한 내용을 문서화한 것으로 티베트 주민에 대한 재교육 실시와 통제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장칭리는 공산당 당원들에게 행한 비공개 연설에서 "3월의 반정부 폭력사태는 심각할 정도로 사회 안정을 파괴했다"면서   "우리가 최종 승리까지 가는 길은 아직 멀다"고 경고했다.  그는 회의에서 또 승려들의 사원을 통제하고 라싸의 시가지를 감시하기 위해 마오쩌둥시대의 '행정위원회'나 '거리위원회'와 같은 주민감시체제를 다시 도입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장칭리는 또 "적을 타도하고 난공불락의 요새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대중을 조직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감시체제를 강력한 군사 활동과 연계시키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소요사태 이후 중국 당국은 티베트는 "정상적"이라고 발표해 왔다.  그러나 더 타임스는 중국의 이러한 발표는 외교적인 수사로, 장칭리의 연설에서 보듯 중국 당국의 대응은 무력을 등에 업은 고전적인 마르크스·레닌식의 선전과 교육에 지나지 않음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더 타임스는 티베트 사태에 겁을 먹은 장칭리가 연설에서 "선전과 재교육이야말로 달라이 라마에 맞서 우리는 지킬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무기"라고 말했다면서 문건의 내용으로 볼때 경찰, 행정부, 종교국, 모든 공산단 하부 조직들이 장칭리의 연설을 충실히 이행했을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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