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0호, 7월 18일]
중국에서 베이징올림픽 개막이 임박하자 올림픽을 빙자한 사기 수법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14일 보..
[제230호, 7월 18일]
중국에서 베이징올림픽 개막이 임박하자 올림픽을 빙자한 사기 수법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중국 산시(山西)성 공안청은 휴대전화를 올림픽 상품으로 받게 됐다며 세금을 요구하는 사기에서부터 올림픽 관련기관을 사칭해 모금을 하는 불법행위에 이르기까지 각종 사기수법이 등장하고 있다고 밝히고 주민들에게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산시 공안청이 대변인실을 통해 공개한 9가지 사기 유형에는 ▲올림픽 메달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는 소동이 발생했기 때문에 분실한 메달을 사두면 정부가 이를 고가에 매입한다는 것과 ▲가짜 올림픽 기념주화, 기념품 판매 ▲올림픽 채권이나 펀드 구입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올림픽 명예기자로 뽑혀 특별훈련을 받아야 한다며 그 훈련비를 요구하는 사기 수법도 있다.
베이징 당국은 올림픽을 빙자한 사기를 뿌리뽑기 위해 올림픽 경기 입장권 판매를 중개한다는 가짜 웹사이트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으나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말했다.
당국은 작년 11월 베이징올림픽위원회(BOCOG) 관계자를 사칭하며 올림픽 개막식 입장권을 구입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한 여성으로부터 5만위안(750만원)을 갈취한 한 남자를 붙잡아 수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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