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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시장 '미궁으로'… 대도시 거래량 40% 급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7-17 15: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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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0호, 7월 18일]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전체의 부동산 가격이 1..
[제230호, 7월 18일]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전체의 부동산 가격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이는가 하면 10대 도시의 부동산 거래가 40% 이상 감소하면서 거품붕괴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1998년 이후 지난해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부동산 시장이 거래량과 거래액 모두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10일 보도했다.  올 상반기 중국의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로 하락했다.  특히 대도시의 부동산 거래가 대폭 줄어 거품 붕괴 조짐을 뒷받침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11일 세계적 부동산컨설턴트사인 DTZ의 보고서를 인용, 올해 상반기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중국 10대 도시의 부동산거래가 41%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가격이 폭락한 선전의 경우 거래량 위축이 56%에 이른 가운데 가격수준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 하락했다. 선전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1~5월 ㎡당 1만5080위안에서 올해엔 1만1014위안으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에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물가불안을 우려한 중앙은행의 긴축으로 부동산으로 유입되는 대출이 지난 2년간 사실상 동결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올해 3분의 2의 신규대출이 상반기 중에 이미 동이 났다면서 올해 건설사에 대한 자금 부족 규모가 3000억위안(45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이징시 세무당국은 올해 상반기에 5년내 부동산 처분시 부과하는 영업세 징수가 처음으로 4.5% 줄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베이징시의 경우 이미 공급초과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난 4년간의 수요초과 현상이 마무리되고 있다면서 현재 전국적으로 개발대상 토지가 11억㎡에 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부터 시작된 부동산 조정이 2010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제뉴스포털 '중국경제망'은 부동산 가격 폭락으로 부동산 구매 계약을 체결했던 수요자들의 계약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이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경제망은 지난해 9월 7000만위안의 예약금을 내고 9억여위안의 토지를 경매로 낙찰받은 사람이 예약금을 포기하고 물건을 포기한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  

  경화시보(京華時報)도 베이징의 경우 부동산 투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150만위안 이상 고급 아파트의 주택의 경우 시장에 내놓고 1개월이 넘도록 팔리지 않은 경우가 82.5%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주택 가격 하락에 대해 베이징대 부동산연구소 천궈창 소장은 주택개발업자와 정부 정책의 괴리가 빚어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업자들의 부동산 공급 과잉이 가격 하락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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