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9호, 7월 11일]

홍콩 가이드 본토여행객에 사기

  홍콩의 투어 가이드가 중국 본토 여행객들로부터 마카오 카지노 리조트 베네치안 입장료를 징수해 문제가 되고 있다.

  홍콩 가이드들은 중국 여행객에게 '입장료' 명목으로 1인당 120홍콩달러를 징수해 왔다고 한다.    

  얼마 전 중국 하남성으로부터 온 단체 여행객 30명이 베네치안을 방문했을 때 홍콩 투어 가이드는 입장료를 내야한다며, 1인당 120홍콩달러를 요구했다.

  몇 시간 후, 입장료가 불필요했다는 걸 눈치 챈 여행객이 호텔로 돌아와 '입장료'가 있다면 영수증이 있을 것 아니냐며, 영수증을 요구했다.  

  그러나 가이드는가 이를 거절해 언쟁이 붙었으며, 투어객이 관련 사실을 경찰에 통보하자 가이드는 입장료를 반환했다고 한다.

  4일자 마카오 일보에 의하면, 마카오 사정에 밝지 않은 본토 단체 여행객을 노린 가이드들의 사기 사건은 지금까지 수차례 발생해 왔다고 한다.

  마카오 관광청 관계자는 "여행사들 간 저가투어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가이드들의 수입이 억제되자 가이드들이 커미션을 챙기기 위해 이러한 수법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런 사건들로 인해 마카오의 이미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