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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자발급 갈수록 '까칠' 기업인들에 불똥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6-26 17: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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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7호, 6월 27일]   중국 비자 발급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   23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이 베이징..
[제227호, 6월 27일]

  중국 비자 발급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

  23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이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보안 강화를 위해 비자발급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한국 기업인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현재 방문비자에 대해 복수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단수 방문비자도 1개월 짜리 단기비자만을 발급하고 있다.  비자 발급시에도 현지 호텔 예약 확인서를 요구하는 등 발급 절차를 강화했다.

  특히 한국인이 많이 체류하는 베이징(北京), 칭다오(靑島), 다롄(大連)의 경우 현지에서 비자 연장을 불허하기 때문에 비자기간이 만료되면 귀국해서 비자를 다시 발급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다롄에서 조선기자재를 생산하는 한국 업체 직원은 중국 법인설립을 위해 단수 방문비자로 중국을 방문했다가 중국이 비자연장을 거부해 부득이 귀국해 비자를 재발급 받아야했다.

  상하이(上海)는 현지에서 비자 연장이 가능하긴 하지만 기간을 1개월로 축소했다.  상하이의 한 한국업체 직원은 한국에서 취업비자 발급 절차가 까다로워 관광비자로 입국해 근무하고 있다.  과거에는 관광비자나 방문비자는 2개월씩 2회 연장이 가능했지만 최근엔 최대 1개월까지만 연장이 가능하다.

  광저우(廣州)에서는 그동안 개인사업자들이 홍콩으로 출국해 2개월 체류가능 비자를 발급받아 왔으나, 5월말부터는 1개월이나 15일 짜리 단수 비자만 발급돼 중국 체류가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다.

  정민영 코트라 중국팀 차장은 "중국 비자발급 규제강화로 현지 주재원은 물론 출장이 빈번한 사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방문이나 체류목적에 맞는 비자를 발급받는 등 합법적 절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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