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7호, 6월 27일]
중국이 쓰촨지진 당시 성금 약속을 했다가 아직 돈을 내지 않은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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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호, 6월 27일]
중국이 쓰촨지진 당시 성금 약속을 했다가 아직 돈을 내지 않은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
제일재경일보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상무부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외자기업의 성금출연 내역을 발표했다.
외자기업의 성금출연내역 발표 사실이 알려지자 그동안 돈을 내겠다고 약속만 해놓고 집행을 하지 않았던 7개 외자기업들이 서둘러 돈을 냈다.
아직 남아있는 5개사는 중국 네티즌의 따가운 시선을 우려해 해명에 나섰다.
노키아는 재건계획과 투자대상을 확정한후 미집행분 3500만위안(52억원 상당)을 출연하겠다고 했고 구글은 재난지구 어린이를 돕기 위해 경험있는 제3의 기관을 찾고 있다면서 미집행분 1400만위안을 반드시 집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월마트는 지원대상을 정했는데 선수를 뺏겼다면서 다른 지원대상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월마트의 미집행 성금은 1700만위안.
대만의 중강(中鋼)그룹은 1억대만달러, 미국계 화장품 회사인 메리케이는 1500만위안을 아직 집행하지 않고 있다.
쓰촨지진 당시 약속한 외자기업의 성금은 모두 37억7천만위안이다.
한편 민정부는 쓰촨지진 이후 성금과 물자기부 약속을 한 463억8000만위안 가운
데 13억위안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재단의 한 관계자는 성금을 약속한 단체나 개인 가운데 거짓으로 성금을 약속한 '허장성세'가 있을 수 있고 나머지 미출연의 경우는 사정이 다소 복잡하다면서 분납 또는 지원대상이나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해 출연이 미뤄지는 경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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