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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극비 특명… "부시 올림픽 참석시켜라"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6-19 20: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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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6호, 6월 20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8일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확답을 반드시 받아오..
[제226호, 6월 20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8일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확답을 반드시 받아오시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제4차 중미 전략경제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방미길에 오른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총리에게 비밀특명을 내렸다.

  중국 외교부 소식통들은 16일 이번 특명은 올림픽 개막식 불참 움직임을 차단하고 올림픽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얻기 위한 마지막 노력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왕치산 부총리가 전략경제대화를 마치
고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해 부시 대통령 등과 면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왕치산 부총리가 부시 대통령에게 올림픽 개막식에 반드시 참석해달라는 후진타오 주석의 메시지를 다시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부시 대통령이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겠다고 발표하면 참석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다른 서방 지도자들의 참석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서방 지도자 상당수는 티베트(시짱.西藏) 분리독립 요구 시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처리 방식에 불만을 품고 올림픽 개막식 참석 여부를 망설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도 없지만 참석하겠다고 공식 발표도 하지 않아 불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중국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중미관계가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할 경우 부시 대통령이 올림픽에 불참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벌이는 과정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올림픽 개막식 불참을 촉구한 바 있다.

  진찬룽(金燦榮) 중국 런민(人民)대학 국제관계대학원 부원장은 "서방 지도자 대다수는 백악관의 결정을 기다리며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진 부원장은 "따라서 부시 대통령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다른 서방 지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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