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6호, 6월 20일]
테러와의 전쟁에 대처하는 영국 정부의 대처 방안을 담은 극비 서류가 영국의 한 열차 내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제226호, 6월 20일]
테러와의 전쟁에 대처하는 영국 정부의 대처 방안을 담은 극비 서류가 영국의 한 열차 내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를 인용해 미 CNN방송이 14일 보도했다.
극비 서류가 영국 열차 내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지난 1주일 사이 두 번째이다.
지난 13일 영국 중심부 워털루역에서 이 극비 문건들을 찾아낸 사람은 이 서류를 영국 신문사에 이 서류들을 건넸으며 신문사는 이를 다시 영국 재무부로 넘겼다고 인디펜던트의 저널리스트 사이먼 에반스는 CNN에 밝혔다.
이 극비 문건들은 이란이 불법무기나 대량살상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어떻게 은행 기록이나 무역 기록을 조작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문건은 또 테러리스트에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과 웹사이트 또는 인터넷 결제 시스템을 이용한 사기 수법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문건에는 이와 함께 런던에서 열릴 국제금융범죄 회의에서 이뤄질 연설문 초안 내용도 담겨 있다.
에반스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극비 서류가 열차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영국 재무부의 한 대변인은 이 같은 일이 발생한데 대해 극히 우려하고 있으며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11일에도 내각부의 한 고위 공무원이 알카에다와 이라크에 대한 극비 내용을 담고 있는 극비 서류들을 통근열차에 두고 내리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당시 이 서류를 발견한 승객은 이를 BBC방송에 건넸으며 같은 날 저녁 경찰은 BBC로부터 이 서류를 회수했었다.
BBC의 프랭크 가드너 기자는 한 서류는 이라크의 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를 담은 것으로 영국 국방부가 작성했으며 다른 서류는 알카에다의 취약점에 대한 것으로 외무부와 내무부가 공동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가드너 기자는 특히 알카에다의 취약점에 대한 서류는 불과 7쪽 분량이지만 '최고 기밀서류'라는 직인이 찍혀 있으며 영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외에는 공개할 수 없다고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경찰과 고든 브라운 총리 사무실은 이번 사건이 영국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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