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5호, 6월 13일]
중국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쓰촨성 대지진까지 겹쳐 올 여름 전력 공급에 차질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
[제225호, 6월 13일]
중국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쓰촨성 대지진까지 겹쳐 올 여름 전력 공급에 차질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됨에 당국이 군경 병력을 동원해 전력시설을 재정비하고 전력 생산량을 늘리는 등 대책 찾기에 나섰다.
중국 국영 전력공사인 중국전망(電網)의 관계자 루쥐안은 허난성 발전소에서 쓰촨성으로 공급되는 전력량을 30만~50만㎾ 정도 늘리고 시설 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국전망은 쓰촨성 지진으로 파손된 설비를 보수 정비하는 작업을 10일까지 모두 마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쓰촨성 발전소 역시 완전히 재정비된 후에는 예년보다 생산량을 더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쓰촨성 지역 전력망은 지난 5일을 기점으로 지진 이전 수준으로 복구됐으며 하루 평균 132만1000㎾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일일 최대 생산량보다 15% 이상 많은 것이다.
현재 중국의 석탄 보유고가 충분치 않다는 점이 전력난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허베이성, 안후이성, 허난성, 하이난성 등지의 석탄 비축량은 비상사태에 대비한 최저선인 7일치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오는 8월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의 주요 공급원인 인근 지역에는 6일간 소비할 수 있는 100만톤 정도의 석탄밖에 없다.
이에 따라 중국 국무원은 광산업이 주요 생계 산업인 지역 정부들에 생산 능력을 전면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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