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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오바마 암살 암시' 발언 파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5-29 16: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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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3호, 5월 30일] "로버트 케네디도 암살당해"…비난 일자 사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
[제223호, 5월 30일]

"로버트 케네디도 암살당해"…비난 일자 사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경선 사퇴 요구를 반박하면서, 선두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암살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힐러리는 23일 사우스다코타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 남편(빌 클린턴)은 1992년 6월 중순께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에서 이길 때까지 후보로 지명되지 못했다"며    "바비 케네디가 캘리포니아에서 6월에 암살된 것을 우리 모두 기억한다"고 말했다.  '바비'로도 불린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은 196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다가 암살됐으며, 1963년 암살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이다.

  경선을 치르는 동안 오바마가 암살될 수도 있으니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과거 여러차례 벌어진 정치적 암살의 악몽이 여전하고, 미국 첫 흑인 대통령을 노리는 오바마에 대한 암살 위협은 여느 후보보다 훨씬 커 오바마 지지자들은 격노했다.  <뉴욕타임스>는 24일 힐러리의 발언이 "이번 대선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인 오바마의 안전 문제를 건드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대선 경쟁에서 금기가 있다"며 "무심코 한 말이더라도 경쟁자의 암살을 언급하는 것은 끔찍하고, 마치 그런 일이 벌어지기를 기다리는 것같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힐러리는 과거에도 6월까지 경선이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뜻이었다며 "만약에 불쾌했다면 유감이고,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며 곧바로 사과했다.  오바마는 "몇달씩 선거운동을 하다보면 부주의한 발언을 할 수 있다.  힐러리의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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