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3호, 5월 30일]

   홍콩정부는 서구룡 문화구(文化區) 개발 계획 예산안 216억홍콩달러를 입법회에 신청했다.  

  그러나 입법회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추산은 지극히 낙관적이며, 서구룡 계획은 장기적으로 수입이 지출에 비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입법회 의원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련 비용을 지원해야 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입법회의 한 위원회가 개최한 서구룡문화구계획의 지출 건의와 관련한 토론회에서 입법회가 초빙한 자문회사는 정부의 재무추산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관리비 및 위험(리스크) 관리비용이 매우 높고, 점포 임대료 수입에 대한 예상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50년 후에는 사용할 기금이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입법회 의원은 "정부의 예산안이 너무 엉성하고, 최근 건축 자재비의 급상승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홍콩정부는 박물관은 이익을 추구하는 기관이 아닌 교육장소로, 충분한 자금과 멀리 내다보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