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2호, 5월 23일]
중국 쓰촨(四川)성 일대를 강타한 진도 7.8의 강진으로 히말라야 산맥이 수 미터 상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222호, 5월 23일]
중국 쓰촨(四川)성 일대를 강타한 진도 7.8의 강진으로 히말라야 산맥이 수 미터 상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화교용 통신 중국신문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대만 중양(中央) 대학 지구과학과 왕젠잉(王乾盈) 교수를 인용해 지난 12일의 쓰촨성 지진으로 히말라야 산맥의 표고가 이처럼 높아졌을 것으로 전 했다.
왕 교수는 쓰촨성 원촨(汶川)현을 진앙으로 하는 이번 지진 경우 장기간 활동을 멈췄던 '룽먼산(龍門山) 단층'이 돌연 부활해 지각 변동을 일으키면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쓰촨성에는 '룽먼산 단층' 외에 '셴수이허(鮮水河) 단층'이 있으며 지난 100여년에 걸쳐 일어난 수많은 지진 대부분이 '셴수이허 단층'의 변동에 의한 것이고 '룽먼산 단층'은 활동을 중단해 왔다고 지질 전문가들은 판단해 왔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에선 진앙인 원촨현에서 북북동에 위치한 광위안(廣元)까지 펼쳐진 길이 240km, 폭 30km의 '룽먼산 단층'에 매초 3km 속도로 큰 단층이 생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왕 교수는 '룽먼산 단층'에 이처럼 큰 변동이 일어난 것은 수천년에 한 번 꼴이라면서 "지진 때문에 진앙 일대가 9m 융기된 점에서 히말라야 산맥도 최소한 몇 미터 상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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