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2호, 5월 23일]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취업 활동이 피크를 맞는 시즌이다.
최근 홍콩에서는 독..
[제222호, 5월 23일]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취업 활동이 피크를 맞는 시즌이다.
최근 홍콩에서는 독특한 문제나 면접 방식을 도입해 채용 시험을 치르는 대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홍콩경제일보는, 홍콩 기업들 사이에서 학력만으로는 부족한 사회 상식이나 구성원들의 개성을 간파해 기업 전략에 필요한 인재를 발굴하려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고 14일자로 보도했다.
물류 대기업인 케리 로지스틱은 지난 해 채용 후보자 30명을 본사 빌딩의 옥상 가든에 불러 모았다.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동사 간부 20명. 학생들은 2시간 동안 간부들을 상대로 자유롭게 자기 세일즈를 해야 했고, 최종적으로 간부들의 인기투표에 따라 상위 10명이 채용되었다.
PCCW는 10인1조로 팀을 이뤄 「20분 이내에 집짓기 놀이를 사용해 "미래의 자동차"를 만들라」는 주제를 주어 학생들의 행동양식을 주의깊게 살펴본 후 채용했다.
최근의 채용시험에서는, 이전에 해왔던 통상적인 면접과는 달리 그룹에서 게임을 시키거나 전혀 예상치 못할 테마를 정해 자유롭게 스피치를 시키는 방식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테스트를 통해 각자의 직업 적성이나 성격 등, 「학력 이외의 능력」을 찾아내는 목적이다.
인재 컨설팅의 센츄럴 휴먼 리소시즈 콘설턴트는 "현재 학생들은 면접의 문답 메뉴얼을 철저하게 준비해놓고 있는데, 이러한 전통적인 면접 방식으로는 진정한 능력을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을 기업이 눈치챘다"면서 학생들에게 "일상생활의 뉴스를 통해 지식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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