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2호, 5월 23일]
홍콩에서 북경 올림픽 성화 릴레이가 개최되기 전, 다수의 인권 활동가가 입경이 거부된 것이 문제되자 보안국..
[제222호, 5월 23일]
홍콩에서 북경 올림픽 성화 릴레이가 개최되기 전, 다수의 인권 활동가가 입경이 거부된 것이 문제되자 보안국 Grace Lui 부비서장이 '요주의 인물' 리스트인 '감찰 명부'를 작성해 입경 허가여부를 판단해오고 있다고 입법회에서 밝혔다.
Lui 부비서장은 그러나 "동 명부는 '공중의 이익'에 반하는 활동 소지가 있는 인물을 기록한 것으로 이른바 '블랙 리스트'는 아니다"면서 "명부에 실려 있어도, 심사 결과에 따라서는 입경을 인정하는 케이스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명부의 기재 인원수 등 자세한 것은 분명히 하지 않았다.
성화릴레이에 맞추어 시위를 계획하고 있던 덴마크 조각가 등의 입경이 거부된 이유에 대해서도, "개별 케이스에는 코멘트할 수 없다"면서 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있었지만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라는 공중의 이익을 고려했다'고 인정했다.
홍콩의 대표적인 민주 활동가로서 장발의 Leung Kwok hung의원은 "성화릴레이 도중 시위를 벌이고 있을 때, 중국 본토로부터 온 젊은이 20명이 나를 둘러싸고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폭로했다.
Leung 위원은 "공공의 이익과 올림픽은 모순된다. 올림픽만 지지하고 사회의 평화를 파괴하는 그들의 입경도 거부할 생각은 없는가"라고 Lui 부비서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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