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콩 시민 거리 곳곳서 사천성 희생자 애도 묵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5-22 15:12:53
기사수정
  • [제222호, 5월 23일]   중국 쓰촨성(四川省) 지진 참사 발생 만 일주일을 맞은 지난 19일 도널드 창 (曾蔭權) 행정장관을 비롯한..
[제222호, 5월 23일]

  중국 쓰촨성(四川省) 지진 참사 발생 만 일주일을 맞은 지난 19일 도널드 창 (曾蔭權) 행정장관을 비롯한 홍콩 정부 관계자 및 수 백명의 공무원들이 검은색이나 흰색 옷을 입고 오후 2시가 지나자 정부 청사의 국기 아래 모였다.  가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참사 발생 시간인 2시 28분이 되자 묵념이 시작되었고, 검은색 넥타이를 맨 도널드 창 행정장관은 가슴에 십자가를 그리며 재난을 당한 이들을 위한 기도를 올렸다.  묵념이 진행되는 동안 앨버트 로드의 모든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애도를 표시했으며, 모든 MTR 열차 역시 그 시각에 경적을 울리고 모든 직원들이 묵념에 참여했다.

  홍콩의 3대 방송국은 이 의식에 맞춰 오락 프로그램 광고를 취소하기로 결정하였으며, 꾼통에 위치한 실버 시어터(Silver Theater)는 19일부터 3일 동안 영화 상영을 중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홍콩 마사회는 매주 수요일에 열리던 해피벨리의 야간 경마를 다음달 5일까지 중지하기로 하였으며,  19일 저녁에는 디즈니랜드가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했고, 홍콩관관청이 주관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행사도 취소되었다.

  한편 골든 바우히니아(Golden Bauhinia) 광장에서 열린 국기 게양식에서는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반기(半旗)가 내걸렸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이번 쓰촨성 지진 참사로 인해 많은 동포들이 당한 재난에 대해 홍콩인과 전국 동포들이 한마음으로 애통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각 정부기관 및 학교는 이날 모두 반기(半旗)를 게양하여 지진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시하였으며, 중앙인민정부주홍콩연락판공실(中央人民政府駐港聯絡辦公室), 해방군 등 중국정부 관련 기관들도 모두 반기를 게양하며 이에 동참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중국 국무원은 지난 18일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전국 및 각지 기관은 반기(半旗)를 게양, 애도의 뜻을 표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0
이태원_250109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