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0호, 5월 2일]
야생 사슴을 때려죽인 홍콩남성에게 징역 6개월이 언도됐다. 이번 판결은 홍콩의 동물 학대 재판 사상 가장 무..
[제220호, 5월 2일]
야생 사슴을 때려죽인 홍콩남성에게 징역 6개월이 언도됐다. 이번 판결은 홍콩의 동물 학대 재판 사상 가장 무거운 형벌로 기록됐다.
홍콩 동물애호단체는 "홍콩에서는 2~3년 동안 동물학대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에 대한 대처를 보다 강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고 요씨(46세)는 지난해 말 란타오섬 해안에서 새끼를 밴 야생사슴(체중 19kg)을 농기구와 곤봉으로 때려 도살했다.
요씨는 사슴의 울음소리를 듣고 달려온 통행인에게 목격돼 경찰에 연행, 재판에 회부되었는데, 재판장은 "요씨가 뉘우침이 없고, 사슴의 고통에 무관심"하다고 판단, 징역 6개월이라는 엄벌을 내렸다.
한방의에 의하면, 이번에 죽은 야생 사슴은 식용 가능하며, 자양강장에 좋다고 한다.
동물애호단체는 이번 판결에 대해 "야생동물의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회의 강한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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