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0호, 5월 2일]
홍콩 중문대학 아태연구소(亞太硏究所)가 지난달 초 820명의 홍콩시민을 방문 조사한 결과, 40%만이 홍콩경..
[제220호, 5월 2일]
홍콩 중문대학 아태연구소(亞太硏究所)가 지난달 초 820명의 홍콩시민을 방문 조사한 결과, 40%만이 홍콩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이는 6개월 전보다 12%가 하락한 수치이다.
문회보에 따르면 미국경제 침체와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경제 발전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홍콩시민들 또한 홍콩의 경제에 대한 확신이 큰 폭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중문대학아태연구소의 최신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40.4%가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냈지만 이는 작년 10월에 비해 12%가 하락한 수치이다.
홍콩특구행정부의 경제발전촉진 결과에 대해서는 시민의 36.7%가 만족을 표시했다.
조사를 맡은 동 연구소 웡가윙(王家英) 부교수는 전 세계경제 쇠퇴가 홍콩시민들의 믿음을 약화시켰으며, 이는 이후 특구행정부에 대한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동 연구소는 지난 달 9일부터 11일까지 82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통해 특구행정부의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에 변화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특구행정부의 전체적인 시정과 관련한 만족도는 전 회 조사 결과인 41.1%에서 상승한 43.5%를 나타냈으며, 도널드 창 (曾蔭權) 행정장관에 대한 신임도 4% 상승한 47.2%로 나타났다.
8가지 구체적인 시정 사항 관련, 정부의 주택 처리문제, 시민복지개선 등 5개 방안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평균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경제발전 촉진 방안에 대한 만족도는 3위를 차지했으나, 전회 조사보다 대폭 하락하여 4%가 감소한 36.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그저 그렇다'고 응답한 수는 39.9%에서 44.6%로 상승했다.
또한 홍콩의 미래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비관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경제 발전에 대해 낙관적이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의 52.4%에서 대폭 하락한 40.4%로 최근 4년 반 동안의 조사에서 가장 낮은 기록을 나타냈다.
반면 비관적이라는 응답은 15.6%에서 8.4% 상승한 24%였고, 보통이라는 응답은 4.3% 증가한 32.3%였다.
웡 부교수는 "홍콩 시민들의 경제전망이 비관적인 것은 인플레이션 증가, 환경의 끊임없는 변화 등 전 세계경제 쇠퇴와 관계가 있으며, 대외 환경이 안정되면 신뢰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 문제는 전 세계적 인 현상으로, 홍콩특구행정부가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다만 안정 조치를 취할 수 있을 뿐, 이는 한계가 있다. 현재 대외경제환경의 파동이 대부분의 시민들에게 '좋은 시절도 한 때이며, 언제라도 닥쳐올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또한 "주식 시장 환경은 6개월 내에 역전될 수도 있다"면서 "홍콩 시민이나 정부는 호황기에도 재무관리와 재테크에 신중함을 기하여 환경이 좋을 때 지나치게 열기에 휘말리지 말고, 환경이 좋지 않은 때에도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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