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0호, 5월 2일]
밤새 네온으로 번쩍여 ‘불야성’이라고 불리는 화려한 홍콩. 그러나 한편으로 시민들은 “눈이 부셔서 생활할 수 없다”며 홍콩정부 ..
[제220호, 5월 2일]
밤새 네온으로 번쩍여 ‘불야성’이라고 불리는 화려한 홍콩. 그러나 한편으로 시민들은 “눈이 부셔서 생활할 수 없다”며 홍콩정부 환경보호서를 상대로 ‘빛 공해’에 대에 불평을 쏟아내고 있다.
대다수의 불평은 “건물 밖이 너무 눈이 부셔서 잠을 잘 수 없다”는 것. 장기간에 걸친 수면부족이 병을 유발시키는 예도 있어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옥외 네온의 해결책으로서 ‘커튼을 늘린다’고 답한 시민이 응답자의 60%이상이었지만 참지 못하고 결국 이사한 시민도 있었다.
환경보호단체인 ‘지구의 친구(프렌즈 오브 어스)’가 작년 10월,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회답자의 70%가 “옥외 조명은 너무
밝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마떼이와 침사초이, 몽콕지역이 신고 건수의 20%를 차지하며 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완차이지역이 차지했다.
환경보호서는 “현재 정부가 빛 공해를 단속하는 법률은 없지만, 에너지 절약 문제는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홍콩의 조명 설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입법회에서는 단속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잠 못 이루는 홍콩시민의 밝은 밤은 앞으로도 지속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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