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9호, 4월 25일]

  외국인이 중국으로 들어가는 길이 더욱 복잡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외국인 비자신청시 왕복 티켓·호텔 숙박권 등의 제출을 요구하는 등 비자 제한규정을 확대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주홍콩 특파원공서는 지난 1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인의 비자 신청 서류로 여권, 사진 외에 리턴 티켓과 호텔 숙박권 등을 제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배편이나 자동차, 기차를 이용해도 똑같은 서류를 제출해야한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 등 중동 33개국에 한해 홍콩 중국 비자발급 신청을 금지하고 본국으로 돌아가 신청하게 하는 방안도 내놨다.

  지난달 27일부터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복수비자 발급을 중단한 중국은    지난 1일부터 출입국관리소 등에서 즉석으로 내줬던 단기체류 비자 발급도 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비자 제한조치는 한국·홍콩 등에서 중국을 자주 오가는 외국인 사업가들에게는 큰 불편과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중국 관광이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홍콩과 선전을 오가며 사업을 하는 외국인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