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8호, 4월 18일]
중국 정부가 학생들 가운데 20%에게 월 생활 보조금 20위안(약 2800원)을 지급하..
[제218호, 4월 18일]
중국 정부가 학생들 가운데 20%에게 월 생활 보조금 20위안(약 28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신화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식료품 값 급등에 따른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중국 재정부와 교육부는 월간 9%에 육박하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학생들에게 큰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판단 아래 생활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전국 2000만여명의 대학생ㆍ대학원생에게 월 20위안을 일괄 지급하게 된다. 정부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중ㆍ고등학생 20%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앞으로 월 20위안의 생활 보조금까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물가 상승이 학업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 된다"며 보조금 제도가 마련된 것은 물가 상승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보조금 지원 말고도 학교 식당의 식대 인상을 억제하고 식자재 품질과 영양 수준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가정 형편이 어려운 고교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혜택을 대폭 늘려왔다. 생활이 어려운 학생 20%에게 연간 장학금 2000위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가난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낸 상위 3% 학생들에게 연간 5000위안의 학업 장려금도 지급했다.
학업 성적이 뛰어난 상위 0.3% 학생들에게는 국가 장학금이라는 이름 아래 연간 8000위안을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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