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8호, 4월 18일]
중국 정부는 지난 8일 영국 의학학술지 랜싯에 보고된 장쑤(江蘇)성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H5N..
[제218호, 4월 18일]
중국 정부는 지난 8일 영국 의학학술지 랜싯에 보고된 장쑤(江蘇)성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H5N1형 바이러스의 인체간 감염 사례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AFP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 위생부가 인체간 감염을 확인할만한 정확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인정할 수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랜싯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AI로 사망한 24세의 남성이 죽기 전 아버지에게 H5N1 바이러스를 전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원들이 작성한 보고서로 인해 지금까진 조류에서 인간에 감염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감염 경로가 확대되는 만큼 중국에 방역 비상이 걸릴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위생부는 성명을 통해 "인체간 AI 바이러스가 전염된 증거가 중국에서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고서는 당시 52세의 아버지와 24세의 아들이 일주일 새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AI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은 아들로 가금류 시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고 아버지 경우 직접적으로 감염 조류를 접촉하진 않았지만 병을 앓는 아들의 곁을 지켰었다고 소개했다.
두 사람의 몸에서 검출된 H5NI형 바이러스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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