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8호, 4월 18일]
14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와 이에 따른 신용위기로 영국 뿐만 아니라 ..
[제218호, 4월 18일]
14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와 이에 따른 신용위기로 영국 뿐만 아니라 아일랜드, 스페인 등 유럽에서부터 북부 인도, 중국, 홍콩 등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주택가격이 폭락하고 실업률이 오르는 등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위기로 글로벌 유동성이 메마르면서 부동산 투자붐도 꺼지고 있다는 것.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10년간 치솟기만 했던 이들 지역의 주택가격이 미국보다 더 가파른 조정을 겪으면서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의 주택거품 붕괴가 미국으로부터 전염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시작된 글로벌 신용위기로 인해 주택대출 여건 등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미국과 같은 모기지 연체와 주택차압 등이 우려되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서유럽 금융권이 부동산 투자를 멈추면서 동유럽 뿐만 아니라 발트해 연안 국가의 주택 시장도 가파르게 냉각되고 있다.
아시아도 사정은 마찬가지. 인도와 중국의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해진 양상이다.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부동산 투자 여력이 줄었기 때문이다.
활발한 매매 거래가 이뤄졌던 홍콩 아파트 시장은 최근 가격 상승세가 멈추면서 둔화되기 시작했다. 뉴델리 등 북부 인도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20% 가량 떨어졌다.
영국 리딩 대학교의 마이클 볼 부동산학과 교수는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가 유럽으로 전염됐다"며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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