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8호, 4월 18일]
바쁜 시간대의 MTR역은 그야말로 '찜통'이다. MTR측의 조사에 따르면 가장 붐비는 ..
[제218호, 4월 18일]
바쁜 시간대의 MTR역은 그야말로 '찜통'이다. MTR측의 조사에 따르면 가장 붐비는 시간대의 객차 안 이산화탄소 농도가 최고에 달해 최저 수준일 때보다 무려 3배가량 높은 수치라고 한다.
역별로 살펴보면 몽콕의 매시간 이산화탄소 농도가 가장 높고, 남창역의 공기가 제일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MTR사는 환경보호서의 규정에 근거해 공공운송시설 내의 매시간별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백만분의 2500을 초과할 수 없다면서, 현재의 MTR 설비는 건강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MTR의 모든 역과 객차 모두 표준치에 부합하고, 환풍시설을 통해 매초 당 평균 5리터의 신선한 공기를 모든 사람에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구 밀집 지역 지하에 설치된 역 중 몽콕역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백만분의 1768로 공기가 제일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공간이 넓은 남창역의 매시간대별 이산화탄소 최고 농도는 백만분의 576으로 공기가 최고로 깨끗한 것으로 드러났다..
MTR사는 모든 역에 통풍구를 설치하여 피스톤 원리를 이용, 열차 운행시 지면의 공기가 터널 내로 유입되고 터널과 플랫폼, 역 내 공기가 빠져나가도록 하고 있다(사진). 또한 공기가 플랫폼과 역 내에 유입되기 전, 필터와 냉각 장치를 통과하게 되며 모든 객차도 동일한 장치가 되어 있다. MTR 규정에 따르면 역 내의 온도는 29도 미만이어야 하며, 플랫폼과 객차는 각각 27도와 26도를 넘어서면 안 된다.
최근 독감의 유행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MTR내 에어컨의 과다한 세균량 보도와 관련하여 MTR측은 정기적으로 통풍구를 청소하고, 4개월마다 먼지 필터
를 교체하고 있으며, 매년 이산화탄소 측정 수치가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반 역에는 두 군데에 환풍 장치가 설치되어 있지만, 곧 초대형 환승역으로 탈바꿈하게 될 깜종(Admiralty)역과 같이 앞으로도 많은 역이 확장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MTR사는 부분적으로 화장실을 설치하고 통풍 설비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