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7호, 4월 11일]
中정부, 티베트관광 5월부터 재개키로
티베트 인근 지역에서 무력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217호, 4월 11일]
中정부, 티베트관광 5월부터 재개키로
티베트 인근 지역에서 무력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오는 5월 1일 노동절 연휴부터 티베트 여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짜눠(紮諾) 티베트 자치구 여유국 부국장은 라싸가 안정을 되찾았다며 다음달부터 중국 국내외 단체여행객의 티베트 관광이 가능하다고 3일 홍콩 문회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일부 지역은 천천히 개방할 예정이지만 티베트 최대 관광명소인 포탈라 궁은 계속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큰 타격을 입은 티베트 여행업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짜눠 부국장은 "티베트의 항공. 철도. 여행사. 호텔 등 여행 관련 기업은 오래전부터 자유로운 시장 시스템에 의해 운영돼 정부의 역할은 제안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왕샹밍(王向明) 라싸 시 상무부서기는 "티베트 여행이 안전한지 문의하는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오히려 3월 14일 (티베트 소요) 이전보다 더 조용하고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산업은 라싸 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지주산업"이라며 "경제를 위해 여행 재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라싸를 방문한 관광객은 270만명이었으며 올해 33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베트 관광이 재개되면 16만명이 다시 일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
이번 조치를 가장 반기는 곳은 티베트 여행업계다. 라싸의 한 특급호텔 책임자인 장씨는 "올해 영업손실이 200만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5월에 여행이 재개되면 라싸 최고 성수기인 6~8월을 놓치지 않게 돼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콩, 대만 여행사들도 이미 국가 여유국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만 여행사는 벌써 다음달 초 출발할 단체관광객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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