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6호. 4월 3일]
국제 쌀값이 30%까지 치솟아 홍콩이 비싸진 쌀값에 당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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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호. 4월 3일]
국제 쌀값이 30%까지 치솟아 홍콩이 비싸진 쌀값에 당황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의 쌀 보유량은 32년 만에 최저 수준이며, 베트남과 인도가 수출량을 대폭 삭감하면서 국제 쌀 가격이 최근 매우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홍콩 도매시장의 쌀값은 지난 27일 목요일 하루 만에 30%가 급상승, 역사 이래 신기록을 수립하였으며 과거 1분기 동안 이미 30%의 큰 상승폭을 보여 홍콩시민의 밥상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이처럼 쌀 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자 미곡상인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소매상들에게도 점차 그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
홍콩의 슈퍼마켓 대형 체인망인 파킨샵은 쌀 가격으로 인한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당분간은 소매가격의 안정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쌀보유량은 1976년 이래 최저이며, 국제 쌀 가격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태국의 쌀 가격이 지난 27일 톤당 US$760으 로, 하루 전인 26일의 US$580에 비해 가격이 30% 급등했다.
쌀 시장 관계자는 이 같은 쌀값 폭등은 가격 상승을 기대한 가공업체와 무역상의 사재기가 태국쌀 공급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며, US$대비 BAHT의 지속적 절상을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수입되고 있는 쌀의 90%가 태국쌀인 홍콩에서도 최근 1주일 동안 쌀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톤당 US$500~600이던 일반등급 쌀이 톤당 US$700~800까지 인상됐고, 특급쌀은 US$900에서 US$1,200으로 약 30~35% 인상됐다.
미곡상들은 "인상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적으로 반영할 수 없어 현재 쌀 가격의 5%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쌀 가격 인상
압력은 점차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곡상 관계자에 의하면 금년에는 세계적으로 쌀 공급 상황과 수확량도 좋지 못한데다 옥수수와 오곡 가루 등이 줄곧 생화학 자원으로 사용되면서 2006년 말부터 가격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쌀 가격은 금년 1월부터 상승 움직임이 시작됐다.
한편, 이집트는 쌀 수출 금지령이 발표했고, 베트남과 인도에서는 지난 28일 쌀 수출을 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쌀 수출량이 비교적 적은 캄보디아 역시 쌀 수출 금지령을 발표하였으며 이러한 국가들의 쌀 수출량 제한으로 국제 쌀 교역량이 1/3 정도 감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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