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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국제유가 폭등에 '다른 길' 찾는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3-19 17: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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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4호, 3월 20일] 유류비 절감 '머리짜기'… 가벼운 동체 첨단 항공기 도입 서둘러   서부텍사스중질유(WTI)에 이어 두바..
[제214호, 3월 20일]

유류비 절감 '머리짜기'… 가벼운 동체 첨단 항공기 도입 서둘러

  서부텍사스중질유(WTI)에 이어 두바이유마저 100달러를 넘어서자 항공업계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전체 매출액에서 유류비 비중이 30% 안팎을 차지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유류비 절감방안을 마련하느라 비상이 걸렸다.

  대한항공의 경우 매출액 대비 유류비가 지난해 32%에서 올 1~2월엔 34%로 높아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5일 "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올해 유류비 비중이 34%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해 연평균 유가가 WTI 기준으로 83달러에 이를 것으
로 추정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짰으나, WTI가 110달러롤 돌파한데 이어 두바이유마저 100달러를 넘어섰다.

  대한항공의 경우 배럴당 1달러가 오르면 연간 약 300억원의 비용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형편이다.  자구책 마련에 비상이 걸린 대한항공은 최근 노조가 임금동결을 선언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 연료관리팀을 별도 조직해 상시적인 유류비 절감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대한항공은 최대 허용 유류비용을 설정해 유류비용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경제항로도 개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연평균 유가가 85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사업계획을 세웠다.  아시아나의 경우는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연간 약 111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항공유를 구입하는데 약 1조원(매출액의 28%) 가량을 사용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경제속도와 경제고도 유지를 통한 항공유 절약, 항로단축, 지상 대기 때 엔진 가동 최소화 등 유류비용 절감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최대한 중량을 줄이기 위해 구간 별로 음용수의 양을 조정하고, 경량 화물용기를 사용하거나 경량 카트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기고 있다.

  이들 두 항공사는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차세대 항공기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2013년까지 프랑스 에어버스사의 A380 8대와 미국 보잉사의 B787 10대 등 모두 18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내년에 B787 3대가 첫 도입되며, 2010년 A380 3대와 B787 5대, 2011년 A380과 B787 각 2대, 2012년 A380 1대, 2013년 A380 2대가 도입된다.

  이들 항공기는 탄소복합소재를 사용해 동체가 가벼워 비슷한 기종에 비해서 연료효율이 20% 가량 높아 유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올 상반기 중 차세대 항공기 도입계획을 확정하고 올해안으로 주문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A350과 A380, B787 등 3가지 기종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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