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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처 뉴욕주지사 매춘 연루 파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3-13 18: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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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3호, 3월 14일] <b>주지사 잘못 시인..사임의사는 안 밝혀</b>   미국 뉴욕의 엘리엇 스피처 ..
[제213호, 3월 14일]

<b>주지사 잘못 시인..사임의사는 안 밝혀</b>

  미국 뉴욕의 엘리엇 스피처 주지사가 매춘에 연루돼 파문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스피처 주지사가 지난달 워싱턴의 호텔에서 고급 매춘여성과 만나기로 예약을 한 것이 연방 당국의 도청에 걸렸다며 스피처 주지사의 매춘 연루 의혹을 보도했다.

  스피처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
았지만 잘못된 행동을 했음을 인정하고 가족과 대중에게 사과해 매춘에 연루됐음을 시인했다.

  그는 부인과 함께한 회견에서 "나의 가정에 대한 의무를 어기는 행동을 해왔다"고 잘못을 인정하고 "내 스스로 기대했던 기준에 맞춰 살지 못한 것에 실망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주지사 사임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지난주 맨해튼 연방검찰은 미국과 유럽의 부유층 고객을 상대로 한번에 수천 달러씩을 받는 고급 매춘 조직의 운영과 관련된 4명을 체포했다.

  신문은 이날 연방 당국의 수사 서류에서 뉴욕에서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인 '고객 9'라는 사람이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여성과 만날 것을 확인하는 전화를 한 것이 도청을 통해 확인됐다며 이 사건 관계자는 '고객 9'가 스피처 주지사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고객 9'은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2월13일 매춘 조직인 워싱턴의 엠퍼러스클럽 VIP의 매춘 여성과 만나기로 돼있었고, 스피처 주지사는 그날 저녁 워싱턴을 방문했다.

  법원 진술서에는 호텔 이름은 명기되지 않은 채 이 남성이 871호에서 여성을 만난 것으로 돼있고, 스피처 주지사는 당일 워싱턴의 메이플라워호텔에 투숙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당시 호텔방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예약돼 있었다.

  신문에 따르면 스피처 주지사는 지난주 금요일 연방 수사당국 관계자가 자신의 주정부 참모를 접촉했을 때 자신이 매춘 수사에 포함된 것을 알게 됐고, 주정부 고위 관계자에게 자신이 매춘에 관련됐음을 알렸다.

  주 정부 관계자는 주지사가 이 매춘 조직에 자신이 관련됐다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한 소식통은 주지사가 법원 서류에 고객으로 명시된 사람들 중 한 명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주 검찰총장 출신인 민주당 소속의 스피처 주지사는 2006년 취임 이후 윤리개혁 등을 강조해왔으며 검찰총장 시절에는 월스트리트의 부패와 싸우면서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릴 정도로 명성을 쌓았고, 뉴욕의 고급 매춘조직을 운영한 16명을 체포하는 등 매춘조직 처벌에도 나섰었다.

  스피처 주지사는 이번 파문에도 불구하고 사임의사는 밝히지 않았지만 도덕성 문제로 사임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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