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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독감 경계령...사스 수준 예방 조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3-13 17: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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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3호, 3월 14일]   홍콩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자 홍콩 보건 당국은 5년 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때에 버..
[제213호, 3월 14일]

  홍콩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자 홍콩 보건 당국은 5년 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때에 버금가는 예방 경보를 내렸다.

  당국은 전날 올해 계절성 독감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지자 매일 독감환자 수를 발표하고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TV와 학교를 통해 위생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치를 발표했다.  공공병원 면회 시간도 하루 4시간에서 2시간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홍콩에서는 최근 유행성 독감 바이러스가 모두 5종 발견된 데 이어 신계지역 툰문의 한 병원에서 A형 독감 바이러스(H3N2)에 감염된 세 살배기 여자 어린이가 사망하면서 사스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홍콩의 많은 부모들은 유행성 감기 증상을 보이는 자녀들을 데리고 황급히 정부 병원을 찾아 응급실이 폭발 상태에 이르렀다.  

  그 중 툰문의원(屯門醫院)병원에서는 진료를 기다리는 사람이 병원 내 백 여개 대기좌석을 모두 채웠으며, 병원 문밖에까지 줄을 늘어선 채 5시간여 동안 기다리기도 했다.

  대부분의 홍콩 병원 내과나 노인과 병실은 이미 만원을 이뤘고, 건강한 시민들도 급히 개인 병원을 찾아 유행성 감기 예방주사를 맞고 있으나 백신 공급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공황 상태를 수습하기 위해 위생서와 병원 관리국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 지역의 유행성 감기가 최고 단계에 이르렀음을 강조하면서도 지난 두 해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지난해에도 두 명의 아동이 유행성 감기로 인해 사망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생물학자들은 홍콩 시민들이 새로운 유형의 유행성 감기에 대한 저항력이 비교적 낮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홍콩 전역은 유행성 감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병원관리국에 따르면 2월 28일에서 3월5일까지 1주일 동안 홍콩 정부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가전주에 비해 4.6% 상승한 43,769명에 달했다.  

  병원관리국 대변인은 유행성 감기의 최고 절정기간 동안 다수의 병원 내과및 노인과 병실은 포화 상태에 다다라 평균 사용률이 110%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툰문병원 응급실은 하루 평균 600명이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6일에는 저녁 10시까지 진료 환자 수가 700명을 넘어서는 등 비정상적인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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