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호, 3월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자크 로게 위원장이8월 개막되는 베이징 올림픽 대기 오염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나, 2년 후 개최되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준비상황에 대해선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밴쿠버 일간 밴쿠버선이 28일 보도했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밴쿠버에 온 로게 위원장은 이날 밴쿠버 상공회의소 연설을 통해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대회가 여전히 대기 오염의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숨길 수 없다"고 말했다.

  로게 위원장의 발언은 베이징 대회에 출전할 각 나라 대표팀이 공해로부터 자국선수들을 보호할 대책을 마련하느라 고심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반면 로게 위원장은 밴쿠버 동계 올림픽 준비 상황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하고, 특히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정부가 주도하는 '2010 문화유산 프로그램'은 환경과 사회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올림픽의 새로운 목표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날 로게 위원장은 反빈곤연맹 등 올림픽 개최를 반대해 온 여러 사회단체 회원들이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경찰의 삼엄한 경비를 받으며 연설했다.

* 위클리홍콩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3-06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