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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완짜이 정부기관 이전… 기존 건물은 상업지역으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3-06 12: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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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2호, 3월 7일]  홍콩정부는 심각해지는 홍콩지역의 사무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완짜이에 있는 행정 빌딩 3동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기존건물을 ..
[제212호, 3월 7일]

 홍콩정부는 심각해지는 홍콩지역의 사무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완짜이에 있는 행정 빌딩 3동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기존건물을 철거해 상업빌딩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이는 존 창(曾俊華) 재정장관이 지난 27일 발표한 재정예산안 중에서 밝혔던 것으로, 민간에게 매각되면 지가는 200억HK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가 청사이전을 염두에 두는 빌딩은 완차이정부빌딩, 세무빌딩, 입경사무소빌딩 등 모두 3곳으로 1986~1991년에 지어졌다.

  부동산 애널리스트에 의하면, 3개 빌딩의 토지 면적은 모두 14만3,700평방피트에 달하고. 재개발 후의 연면적은 215만평방피트에 이르러 지가 총액이 150억~250억HK달러가 된다.  

 창 장관은 "모든 정부기관이 반드시 도심의 비즈니스 지역에 있을 필요는 없다"고 지적, 홍콩이 장기적인 경제발전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중심부에 보다 많은 A급 오피스를 공급하는 것이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홍콩은 센트럴과 깜종, 완짜이 등 중심부에 우량 오피스 물건이 부족해, 임대료의 상승을 부르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완짜이 비즈니스 지역의 지위를 강화하면, 사무실이 부족한 현 상황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을 적극 반기고 있다.

  또, 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 업계 관계자는 홍콩이 국제회의나 전시회의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컨벤션 & 전람회 센터의 제3기 확장에 동 용지를 충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부청사 어디로 이전하나… 신계지역 쩡관오 물망에

 창 장관은 정부기관의 이전 장소로 카이탁이나 쩡관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심의 비즈니스 지역에 상업 용지를 공급하는 한편, 수도 기능 이전에 따라 새로운 지역을 개발하는 한편 고용기회 창출로도 연결하겠다는 목적이다.

  그러나 이 3개의 빌딩에는 세무국과 입경사무소, 지역법원 등 26개의 행정부처가 입주하고 있으며, 약 1만1000명이 일하고 있다.

  이 같은 청사 이전을 위해서는 각부처간 조정이나 복잡한 수속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재개발 일정이 나오기까지는 많은 곡절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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