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1호, 2월 29일]
“우리의 정성과 사랑이 어려움 속에 있는 이들에게 전달되길 바랍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지만 고통은 나눌..
[제211호, 2월 29일]
“우리의 정성과 사랑이 어려움 속에 있는 이들에게 전달되길 바랍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지만 고통은 나눌수록 줄어들잖아요.”
홍콩제일교회(김성복 목사)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교회 마당과 교회 내에서 선교를 위한 알뜰바자를 개최했다.
제일교회의 남·여 선교회가 중심이 돼 펼친 바자에는 성도는 물론 홍콩 거주 한인, 또 인근의 홍콩 현지인 등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바자는 갈비 바비큐, 쌈밥, 김밥, 떡볶이, 어묵, 파전, 떡 등 먹을거리에서부터 웅진코웨이 정수기와 실버스타 주방용품, SL Food의 한국직송 과일과 야채, 황성주 생식, 또 각종 의류와 전화기, 화장품, 액세서리, 신발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했다.
제일교회가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한 청정지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상추와 각종 채소로 만든 쌈밥이 인기를 끌었고, 남자 성도들이 교회 대문 앞에서 구워내는 맛있는 갈비 냄새는 오가는 행인들의 발길을 교회로 끌어들였다.
물품들은 성도들이 기증한 것과 물품 원가만 받고 이익금 전액을 선교비로 내놓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매년 한 해를 시작하며 한인사회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제일교회 바자에는 싸고 좋은 물건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홍콩섬에서 카울룬통까지 전철을 몇 번씩이나 갈아타고 오는 사람도 있다. 그 덕분에 제일교회 마당은 완전히 잔치마당으로 변했다.
제일교회는 지난해에도 바자를 열어 극빈한 중국인들이나 노동자 등을 돕기에 사용했다. 올해 바자로 얻는 14여만 홍콩달러도 도움이 필요한 여러 곳에 조금씩 나누어 사용한다고 한다.
김성복 목사에 의하면, 제일교회는 중국 오지 산간지방 주민들에게 산양이나 아기돼지를 기증해 주민들의 생활과 어린이들의 교육을 돕는 한편, 화남지역의 한국인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의료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한편, 강봉환 회장과 김범수, 이갑수 부회장 등 차기 회장단은 아침 일찍부터 바자회장을 찾아 제일교회 성도들과 여러 한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차기 회장단은 또 김성복 목사와 담소를 나누며 제일교회의 다양한 선교활동을 관심 있게 경청한 후 바자회 목적에 맞게 써 달라며 선교 후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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