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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은 중국산… 미국 시끌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2-21 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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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0호, 2월 22일] 혈액응고방지제 먹은 4명 숨져   중국산 식료품에 이어 의약품에까지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고 중앙일보가 1..
[제210호, 2월 22일]

혈액응고방지제 먹은 4명 숨져

  중국산 식료품에 이어 의약품에까지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고 중앙일보가 16일자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중국산 만두 파동이 진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중국산 식품과 의약품 안전에 대한 국제적 논란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자국 내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혈액응고방지제 헤파린(Heparin)을 복용한 환자 4명이 숨져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헤파린은 미국의 백스터 인터내셔널사가 중국에서 수입해 미국 내 약국과 병원에 공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백스터는 현재 문제의 헤파린 생산 및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FDA 하이디 로벨로 대변인은 "문제의 헤파린을 복용한 전체 환자의 40%에 달하는 350여 명이 복통과 구토, 저혈압 등 과민반응을 보였으며 이 중 4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FDA는 문제의 중국 공장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하고 중국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 홍콩 청스(城市)대학 학술연구총괄 쑹리궁(宋立攻) 교수는 "미국 제약사들이 중국 측에 의약품 제조를 의뢰하면서 미국 당국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표준을 제시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문제가 생기면 중국 측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경우가 많아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중국산 막대 사탕에서 금속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됐다.  플로리다주 멀버리에서 한 여성이 지난 13일 중국산 막대 사탕에서 면도날 조각으로 보이는 금속 물질이 나왔다고 당국에 신고한 데 이어 14일 레이클랜드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스테이플러 철심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같은 제품에서 발견됐다.  막대 사탕을 수입한 업체는 미 전역에 있는 수천 개 상점에서 해당 상품을 리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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